미국이민생활

미국 주택 살이, 우리 집에 찾아온 주머니쥐(opossum)!

TPOBS 티팝스, 시와 노래, 영시 한시, 길과 역사 2025. 5. 17. 22:59

   미국에 이민 오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야생동물과의 뜻밖의 만남인데요. 어느 날 우리 집 마당이나 창고에 작고 귀여운 주머니쥐(opossum)가 나타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처음엔 깜짝 놀랄 수도 있지만, 사실 주머니쥐는 해로운 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유익한 존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머니쥐의 재미난 생태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머니쥐(opossum), 도대체 어떤 동물일까?

 

주머니쥐는 북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일한 유대류(marsupial)입니다. 캥거루처럼 새끼를 주머니 속에서 키우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귀엽지만 독특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흔히 ‘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설치류가 아니라 유대류로 분류되며, 크기도 꽤 커서 성체는 고양이만큼 자라기도 합니다.

놀라운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주머니쥐가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척’하는 행동을 합니다. 진짜로 기절한 것처럼 보이며 냄새까지 풍기는데, 이 연극 덕분에 포식자로부터 목숨을 구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주머니쥐는 바퀴벌레, 쥐, 뱀 등 다양한 해충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우리 집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 줍니다. 또한 광견병에 걸리지 않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어 다른 야생동물보다 안전한 편입니다.

공격성이 거의 없는 온순한 동물로서 다가가면 도망치거나 죽은 척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칠 가능성이 낮습니다.

 

우리 집 마당에 주머니쥐가 나타났다면?

주머니쥐가 마당이나 창고에 나타났다고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머니쥐는 해로운 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해충을 줄이는 역할을 하며, 곧 스스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우리 집에서 공존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 쓰레기 봉투를 잘 단속해야 합니다. 주머니쥐는 음식 냄새를 따라올 수도 있으므로 쓰레기를 잘 관리하세요.
  • 애완동물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격성은 없지만, 개나 고양이가 갑작스러운 접촉을 하면 놀랄 수 있습니다.
  • 인위적으로 쫓아내지 않아도 대부분 며칠 내에 자연스럽게 떠나게 됩니다.

미국 이민 생활 속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이민 생활에서는 새로운 환경과 조우하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예상치 못한 동물과 마주하게 될 때 당황하기보다는 생태를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머니쥐는 미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웃 같은 존재이며, 그들의 역할을 이해하면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최근 우리 집 마당에서 주머니쥐를 발견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세요. 자연의 일부로서 조용히 그들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재미난 미국 생활의 한 부분이 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46fhmi1Ko8